[미디어펜=김태우 기자]산업계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14일 '반도체산업 현황과 최근 시황'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KIAF는 기계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공학, 전자정보통신 등 15개 산업계 단체의 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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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산업 발전가능성. /사진=KIAF 제공 |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인 정만기 KIAF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이창한 부회장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정만기 KIAF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 1410억 달러에서 2018년엔 4850억 달러로 급성장한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이후엔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2030년경엔 1조 달러로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 부활 등 반도체 산업 재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지속 전개하고 있어 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 2018년 23.6%에서 2020년 18.4%대로 낮아졌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자동차와 로봇, 전자, 에너지 등 대부분 산업에서 반도체 장착이 늘어나면서 반도체는 대부분 산업의 경쟁력 핵심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라며 "팹리스, 수탁생산, 반도체 장비업 등 반도체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K-반도체 벨트 구축 등 정부의 반도체 산업육성 전략은 내용적으론 매우 잘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정권교체기는 물론 정권교체 이후에도 차질없이 잘 이행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 현황과 최근 시황' 주제발표를 통해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7.3% 성장한 5255억 달러로 전망, 한국은 2013년 이후 시장점유율 2위를 지속 점유(2020년 18.4%로)하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국가 간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 반도체산업이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함께 정부의 강력한 산업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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