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지난달 취업 준비자가 8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30대 '취준생'은 1년 전보다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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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대학교의 취업게시판./사진=연합뉴스 |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기관에 다니는 등 현재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8월 취업준비자는 8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3000명(6.4%) 많았다. 이는 관련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03년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8만9000명, 여성이 38만5000명으로 남성의 비중(55.9%)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7만9000명으로 1년 전(15만3000명)보다 2만6000명(16.9%) 늘었다. 20대는 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0.9%) 증가하며 전체 취준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40대(5만6000명)가 1만1000명(23.2%), 50대(2만5000명)가 3000명(14.0%) 증가했다. 60세 이상(1만8000명) 취업준비자는 1년 전의 4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전체 취업준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취업준비자는 실업자(조사 대상 주간에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처럼 직접 구직활동을 하진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구직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이나 전직을 희망한 사람은 129만3000명으로 기록됐다. 현재보다 근로 시간을 늘리고 싶거나, 다른 일도 하고 싶거나,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일자리를 바꾸고 싶은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는 50대(35만2000명)가 2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60세 이상(31만3000명)이 24.2%, 40대(26만9000명)가 20.8%, 30대(18만7000명)가 14.5% 등 이었다. 추가 취업·전직 희망자 10명 중 7명가량은 40대 이상이었던 것이다.
조사 대상 주간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실제 추가 취업이 가능한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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