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나세르 알 나세리, 23일 아부다비서 간사회의 개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양국이 원자력협력 분야 간사 회의를 23일(현지시간) 열어 올해 안에 차기 고위급협의회 개최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이번에 양측은 차기(4차) 고위급 협의회를 올해 안에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이날 UAE 아부다비에서 나세르 알 나세리 바라카원전 최고경영자와 함께 한-UAE 원자력협력 분야 양국 간사간 회의를 개최했다.

한-UAE 원자력 협력은 외교부 2차관과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 출범한 ‘한-UAE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018년 11월 서울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2019년 11월 아부다비에서 2차 회의가 열렸으며, 2020년 11월 화상으로 3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UAE 바라카원社 CEO가 고위급협의회의 간사를 맡고 있으며, 간사간 협의를 통해 차기 고위급협의회 개최전 양국간 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 박일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UAE의 나세르 알 나세리 바라카원전 최고경영자가 23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원자력협력 분야 간사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1.9.23./사진=외교부

이번에 양측은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양국간 원자력 협력을 ‘한-UAE 원자력고위급협의회’를 중심으로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고위급 협의회 산하 3개 실무그룹(①바라카 원전 협력 및 제3국 원전 사업 공동진출, ②원자력 과학‧기술 연구개발(R&D), ③원자력 안전규제‧핵안보) 별로 합의사항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은 금번 UAE 방문 계기에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 한국 전력 및 한국수력원자력관계자 등과 바라카 원전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

박 기획관은 또 올해 4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2호기도 내년 3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등 양국 원자력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원전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3호기, 4호기 건설을 포함, 양국 원자력 협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2019년 개소한 원자력 R&D센터도 방문, 한-UAE간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 협력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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