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넷플릭스(Netflix)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정재일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독보적 사운드에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십 여 국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 및 상위권 진입,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형 서바이벌 시리즈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징어 게임' 속 음악은 영화 '기생충', '옥자' 등을 작업한 정재일 음악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황동혁 감독이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었다. 이래서 천재라고 하는구나"라고 감탄한 그의 음악은 작품 속 동화적인 공간과 아이러니하게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리코더, 소고 등 초등학교 시절 사용하던 추억 속 악기들을 활용한 독특한 음악부터 '장학퀴즈'의 시그널 송으로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과 경양식집에서 즐겨 듣던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플라이 투 더 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선택과 배치로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
|
|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오징어 게임'의 음악은 평단의 마음마저 매료시켰다.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매력은 잔인한 게임과 절망적인 현실과 대조를 이루며 아이러니를 극대화한 미술과 음악에 있다. 틀림없이 올해 놓쳐서는 안 될 작품"(The Review Geek), "영리한 플롯이 화려한 세트, 의상, 훌륭한 음악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South China Morning Post), "음악, 영상, 캐릭터 등 모든 것이 조화롭다"(Yakinolub/러시아) 등 '오징어 게임'의 음악에 엄지를 치켜든 해외 매체들의 리뷰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신선한 스토리와 게임, 다층적인 캐릭터, 눈을 뗄 수 없는 스릴로 전 세계의 심장을 움켜쥔 '오징어 게임'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