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내일(29일)까지 단일안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김기현 "의견 더 수렴하고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진행하기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 원내대표는 28일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된 단일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전 내내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언론중재법은 오늘 오후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여야는 29일 본회의 상정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언론중재법에 대해 여야가 단일한 수정안을 마련하는 데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나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는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어서 다른 안건들은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내일(29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예전에 합의한 부분이 있어서 내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다.

   
▲ (왼쪽부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기자들이 언론중재법 처리의 '데드라인'이 29일인지 묻자 "오늘 의총에서도 논의해야 한다"며 "(언론중재법 처리가 9월 국회를 넘길지) 의총이 끝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어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야당과 협상 내용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합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왔지만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의견을 더 수렴하고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만나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어떤 타결을 할 수 있을지 전체를 놓고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합의 노력을 계속 기울였지만, 아직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좀 더 의견을 수렴한 다음 오후 5시에 다시 만나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어떤 합의를 지을 수 있을지 의논을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상황 자체가 간단하지 않다. 매우 복잡하다"며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열람차단청구권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얼론중재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