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에콰도르의 한 교도소 안에서 28일(현지시간) 재소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발생해 24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
에콰도르 교정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부 과야스주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총격과 함께 폭동이 시작됐으며, 경찰 투입 후 오후 2시에 상황이 통제됐다고 트위터 등을 통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과 흉기 등이 동원된 이번 유혈 사태는 교도소 내 두 라이벌 갱단이 마약 밀매를 놓고 영역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고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가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서는 교도소 내 대규모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엔 교도소 4곳에서 동시다발 폭동이 벌어져 79명이 숨졌고, 7월에도 교도소 2곳의 폭동으로 27명이 사망하고 경찰 등이 다쳤다.
두 번 모두 교도소 내 갱단 조직원들의 주도권 싸움이 유혈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지난해에도 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다툼 등으로 100명 넘게 숨졌다.
7월 폭동 이후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교정시설 내 질서 확립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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