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부실수사 논란 계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연합뉴스는 1일 공군이 기존 군사경찰단이 맡던 수사 업무를 독립적으로 전담하도록 본부 직할로 '수사단'을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 공군 로고./사진=공군 제공
공군 수사단은 기존 부대 단위로 운영해오던 수사 조직을 통합해 중앙수사대·권역별 5개의 광역수사대·과학수사센터로 재편했다.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 일선 부대 지휘관 등이 수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공군은 향후 전문 수사 인력을 육성하고 중앙·광역수사대 내 범죄유형별 전문 수사팀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사단 신설로 군사경찰단은 앞으로 수사 기능을 제외한 기지 방호·대테러·군내 질서 유지 기능만 맡게 된다.

이번 조치는 5월 발생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당시 피해자 소속 부대 군사경찰이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초대 수사단장으로는 공군사관학교 39기 곽상훈 대령이 임명됐다. 곽 단장은 "수사 공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인권과 정의를 핵심 가치로 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인권 보호에 가장 올바르고 전문성에 가장 강한 일류 수사 기관을 만들어 나가자"고 부대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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