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은 6일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금융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계부채 증가율을 6%대로 관리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7월부터 시행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와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의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미국 등 주요국에서 '완화 기조의 정상화'를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이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으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함께 시장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비상금융조치들은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되 취약계층에 대해선 선별적인 지원을 지속해 위기극복과 금융안정을 균형있게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금융 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금융 진출 확대 과정에서 경쟁과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없는지, 소비자 보호에 빈틈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