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선 경선 결과 발표...결국 심상정 vs 이정미냐
과반 후보 없으면 12일 결선...과반 득표 시 최종 후보 확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의당이 6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네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심상정 의원이 과반으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될 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당원투표 결과(투표율 45.54%)와 오늘 ARS(자동응답) 전화 투표 결과를 합산한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정의당 경선에는 심상정 의원과 이정미 전 대표, 김윤기 전 부대표, 황순식 전 경기도당위원장 등 4명이 출마했으나 당내에서는 심 의원과 이 전 대표 두 사람이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다. 

   
▲ 정의당 대선 경선 결과가 6일 오후 발표된다. 사진은 정의당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9월 3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석바위시장에서 상인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심삼정-이정미 두 후보는 출마 선언부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심 의원이 지난 8월 29일 출마선언에서 고 노회찬 의원 어록을 인용해 "34년 묵은 낡은 양당 체제의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지난 9월 2일 "15년 심상정 불판부터 바꾸자"라고 받아쳤다. 

심 의원은 당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이번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정의당 경선은 100% 당원투표로 진행되고 있어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득표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과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 출신인 이정미 전 대표의 반전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류호정 의원이 이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졌다.

이날 경선 투표 결과 특정 후보가 과반을 차지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정의당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 결과는 12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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