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는 여야와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수사, 미적거리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혹시라도 검경이 이 사건을 어정쩡한 선에서 봉합하려 한다면 예상되지 못한 사태로 번질지도 모른다"며 "그 피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안게 되고, 그 책임은 검경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
이어 검찰과 경찰 수사에 대해 "핵심 용의자들이 증거를 은폐하고 국민의 눈을 가리기 전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진상을 규명하도록 정부 합동 수사본부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공약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책임론에 대해 "일반론으로 말하기엔 예민한 단계"라며 "수사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나 대한민국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날 청와대 관계자가 해당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