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경(22)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재경은 2위 신상훈(23·1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 이후 2년만에 2승째를 올렸다.

   
▲ 사진=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우승 상금 3억원뿐 아니라 2026년까지 코리안투어 5년 시드 보장, 그리고 해외 투어 출전권 3장도 손에 넣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고군택(22)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재경은 2번홀(파4)~5번홀(파3)에서 4연속 줄버디를 잡아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고군택은 10번홀까지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로 무려 7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이재경은 후반에도 14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굳혔다. 신상훈이 이날 3타를 줄이며 이재경을 추격해봤지만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대회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는 등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고군택은 이날 6오버파(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버디 1개)로 부진해 단독 3위로 떨어지며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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