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국서 '오늘의 넷플릭스 톱 10' 1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넷플릭스는 전세계 1억1100만 구독 가구가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제공

지난달 17일 첫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넷플릭스 톱 10'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오늘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박해수·위하준·정호연이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글로벌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 

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의 스토리 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드라마 제작업계는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이사(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라며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데스 매치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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