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한국의 4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세계자연유산이 나온 것은 지난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다.
해수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갯벌 세계유산 민·관 발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갯벌 유산의 발전 방향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고자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
|
|
|
▲ 갯벌 칠면초 군락(붉은 색)/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갯벌의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정책·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의 4대 중점 추진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4대 중점 전략은 ▲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전 ▲ 체계적인 세계유산 통합관리체계 구축 ▲ 세계유산 활용성 증진 및 가치 확산 ▲ 갯벌 유산지역 확대 및 협력 강화 등이다.
10대 핵심과제는 생물·생태계 등에 대한 모니터링·평가 시스템 구축, 생물다양성과 바닷새 서식지 보전, 갯벌법 등 관련법 개정, 갯벌 세계유산 통합센터와 지역방문자 센터 설립, 갯벌 관광 활성화 및 교육·홍보 등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세계유산위 권고에 따라, 철새 중요지역에 대한 유산지역 확대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계획은 그동안의 갯벌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과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