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필수 참석 아니어서 다음 세션 집중하느라 취소”
바이든과 별도 회동 여부엔 “회동은 없었다” 선 그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트레비 분수 앞에서 진행된 정상들의 기념사진 촬영에 불참했다. 이 촬영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진행된 G20 정상들의 기념사진 촬영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번 촬영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정상급 인사 약 15명이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정상 및 각 분야 종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3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불참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념 촬영은) 사교 성격의 일정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일정은 아니었다”며 “문 대통령은 참석을 취소하고 정상회의 제2세션 준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불참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별도 회동이 있었는가’는 질문엔 “회동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 정상 기념촬영 일정이 취소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촬영 일정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의 참석 계획이 취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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