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트리아 CR' 1만톤 이상 생산 목표…중국·유럽서 프로모션 활동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 양산을 시작했다. 

SK케미칼은 올해와 내년 1만톤 이상의 에코트리아 CR을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19'에서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R'을 선보인 이후 2년 만에 일궈낸 성과로, SK케미칼은 지난 9월 중국(상해)·유럽(모나코)에서 에코트리아 CR을 소개하는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케미칼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생산을 기념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Claro)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코트리아 CR은 신품과 동일한 물성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아 화장품 용기 이외에 식품포장·가전·생활용품 시장에서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며, SPS 소재 판매 비율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급증하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산 제품에 대한 지속적 품질 개선 및 용도개발을 통해 타사와의 격차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글로벌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측, 3년전부터 케미칼 리사이클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안정적인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확보가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중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슈예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만 톤의 원료를 확보하고 대량 양산 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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