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제주 지역에 이어 서울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6일부터 서울 지역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무교동점·시청점·서소문로점 등 12개 매장에 적용된다. 해당 매장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해피해빗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숏(Short), 톨(Tall), 그란데(Grande) 사이즈로 매장용 머그 또는 개인컵 및 다회용컵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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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사용한 다회용컵을 반납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다회용컵을 사용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이 발생한다. 보증금은 다회용컵 반납 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어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다회용컵 반납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등 서울시 내 14곳에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애벌세척–소독침지–고압자동세척–물기제거 및 자연건조-UV살균건조 등 7개의 단계를 거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하고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스타벅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베러 투게더(Better Together)’ 전략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에 약 20만개의 일회용컵을 감축했다. 이번에 서울 지역으로 시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서울시, SKT, 행복커넥트 등 6개 민관 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이어 나간다.
연내 제주 지역에 벤티(Venti) 사이즈 다회용컵도 추가 도입한다. 제주도 전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 전 매장, 2025년에는 전국 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12개 매장을 통해 감축할 수 있는 예상 일회용컵 감축량은 약 50만개다. 향후 서울과 제주도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될 경우 연간 약 1억개 이상의 일회용컵이 감축될 것으로 스타벅스는 기대하고 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일회용컵 없는 매장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중이다.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고객 인지도를 높여 일회용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찾아가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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