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5일부로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전 지역에 대해 ‘출국권고’인 3단계 여행경보를 내렸다.
외교부는 이날 “이번 조정은 에티오피아 내 내전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따라 우리국민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며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예정인 우리국민은 취소·연기해주기 바라고,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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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여행경보 조정 현황. 2021.11.5./사진=외교부 |
그동안 외교부는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암하라북부, 아파르, 소말리, 감벨라, 베니샹굴-구무즈, 수단‧남수단‧에리트레아‧케냐 접경 10㎞ 이내 지역은 3단계 여행경보, 여타 지역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전 국가·지역 대상 발령 중인 특별여행주의보 적용 중이었다.
현재 에티오피아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은 약 270명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에티오피아 체류 우리 국민의 내전 관련 피해 접수는 없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작년 11월 초 시작된 정부군과 반군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 및 그 동맹군 간의 수천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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