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에서 집회 신고한 단체만 20여 곳
경찰, 불법 행위·코로나 방역 철저히 관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맞는 첫 주말, 서울 도심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린다. 위드코로나로 집회인원 규제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에만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20여 곳에 달한다. 집회 참여 인원은 총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최대 인원 499명 한도 내에서 집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코로나19 음성 확인, 접종 불가능, 18세 이하는 제외)는 99명까지만 가능하다.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맞는 첫 주말인 6일서울 도심에서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린다. 사진은 9월 15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이 현대제철 충남 당진 제철소에서 집회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이날 방역 정책이 허용하는 최대 인원(499명)이 모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2곳으로 집회 지역은 종로구·중구 중심이다.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낮 12시30분부터 3시간 30분가량 시청역~종로구 효자치안센터 구간을 행진하고, 국민혁명당은 낮 12시부터 종로구 교보빌딩 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3시간가량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오후 2~4시 300명 규모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보신각까지 행진하고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은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200명이 모여 2시간가량 행진할 예정이다. 

일요일인 7일에는 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51주기(13일)를 일주일 앞두고 이주노동자평등연대·이주노동조합과 함께 집회를 진행한다. 집회 참석 규모는 99명으로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신고된 인원에 맞게 집회가 이뤄지는지 관리하고 방역 수칙 준수여부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집회에 불법적 요소가 발견될 경우, 집회와 인근 차로 등이 통제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현재까지 신고된 집회들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불법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회 당일, 관할 시청 및 구청에서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코로나19 검사 음성 여부를 무작위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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