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오후 이준석 당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경선 결과 발표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탈당 선언 등 반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오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회동에서)전반적 당무를 논의했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해 이달 중 무조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러나갈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본선은 당을 중심으로 해서 당과 함께 치러나가야 한다. 선대위와 당은 동일한 것으로, 준비를 차분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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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무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국민의힘 |
이 대표는 "비단주머니라고 불린, 당에서 준비되는 걸 후보에게 공유했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후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본선을 대비해 준비를 꼼꼼히 해온 걸 보고 많이 놀랐다. (대선 승리의)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이준석 대표와의 문제도 그렇고 2030 지지세가 약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묻자 윤 후보는 "밖에 공개는 안됐지만 대표님과 저는 자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 부분은 윤 후보와 제 생각이 완벽히 일치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여부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있다. 아직 조직의 구성이나 형태,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것인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선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관련해서는 "어제 전화는 드렸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라며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격으로 회동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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