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최종 선출됨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윤 후보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했다.
이 후보 측은 7일 윤석열 후보가 지난 본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밀렸지만,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민심이란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 측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국민께서) 대통령이 될 기회를 줄 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 좌측)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좌)경기도청 제공, (우)미디어펜 |
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며 "하지만 반문재인과 반이재명만을 앞세우는 철학 빈곤의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걱정과 근심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가 국민의당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48.21%)보다 10.27% 포인트 뒤진 37.94%를 득표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민심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민심을 얻지 못했고,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국가원수를 뽑는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며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103명 의원 대부분을 '줄 세우기'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는 국민께 실망스러운 발언과 모습을 보여 왔다.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