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또는 미국 비난·위협 발언 없이 정상훈련 강조로 보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북한군이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지도로 포병부대 포사격 경기훈련을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직접 지도했고, 림광일 인민군 총참모장 등 연합부대장들이 참관했다.

   
▲ 북한이 6일 포병 사격훈련을 진행했으며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2021.11.7./사진=뉴스1

신문은 "자위의 기치 높이 국가방위력 강화의 새 전기를 펼쳐가기 위한 인민군부대들의 훈련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속에서 조선인민군 각급 기계화부대 관하 포병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의 포사격 경기가 11월 6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제시한 전투적 방침을 받들어 인민군 기계화부대들의 기동 포병전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 정형을 검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 북한이 6일 포병 사격훈련을 진행했으며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2021.11.7./사진=뉴스1

신문은 또 훈련에서 1등을 한 제604군부대 관하 포병구분대에 명포수 상장과 메달, 휘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박 상임위원은 이날 경기 성적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북한군 고위간부가 참관한 일반적인 포사격 훈련을 공개한 것은 흔치 않다. 북한은 이번 포사격 경기훈련 사실을 전하면서 남한 또는 미국을 비난하거나 위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정상 국가의 훈련인 점을 부각하면서 한미에 저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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