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512조1000억원으로, 3494조8000억원을 기록한 8월보다 17조3000억원(0.5%) 증가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MMF·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증권사 등 기타 금융기관에서 10조1000억원 감소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15조9000억원, 기업에서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의 경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기업은 자금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 이어지며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상품은 수익증권 8조4000억원), 요구불예금 7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6조5000억원) 등은 증가했으나, MMF(머니마켓펀드)는 19조5000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