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외곽 860㎞를 연결하는 도보여행길 '경기 둘레길' 전 구간이 15일 개통했다.
15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경기 둘레길은 15개 시.군에 걸쳐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을 연결해 생태·문화·역사까지 체험할 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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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둘레길'/사진=경기도 제공 |
지난 2018년 11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3년 만에 모든 구간이 완성됐다.
▲ 평화누리길(김포~연천 186㎞) ▲ 숲길(연천~양평 245㎞) ▲ 물길(여주~안성 167㎞) ▲갯길(평택~부천 262㎞) 등, 4개 권역에 총 60개 코스로 이뤄졌다.
코스마다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정보를 제공, 예약이 필요한 양평 단월산 임도를 비롯한 국유 임도 9개 구간을 제외하면, 예약 없이 자유롭게 코스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경기도는 모든 코스가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인 만큼 가벼운 짐, 편한 신발 착용 등을 당부했고, 둘레길 진행 방향을 리본, 화살표, 안내판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코스 시점과 종점에서 완주 스탬프도 찍을 수 있다.
앞서 경기도는 보행 안전성과 함께 접근성, 볼거리 및 경관 변화, 보행 연속성 등의 조건을 고려해 2019년 노선을 확정했고, 지난해에는 '함께 걸어 하나 되는' 이란 의미의 브랜드와 코스 연결 도 외곽선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종합정보 제공을 위한 '경기 둘레길' 누리집 개발을 끝내고, 10월 21일부터 전 국민 대상 사전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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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둘레길' 지도/자료=경기관광공사 제공 |
경기도는 개통을 기념해 17일부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걷기 행사인 '플로킹(Ploking) 캠페인'을 김포, 포천, 여주, 안산 등 권역별 주요 코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 인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내부를 지나는 경기옛길, 권역별 테마길(실학자의 길, 남한산성 길 등)과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비대면 시대에 걷기 여행은 일반적인 트렌드"라며 "경기도 전역을 연결한 대표 걷기 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경기도 통합 브랜드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별 상세 정보는 경기 둘레길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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