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포드에 이어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접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전날 퀄컴, NXP 등 반도체 업체와 협력해 반도체 칩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투자자와 콘퍼런스콜에서 복잡한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이익을 키우기 위한 폭넓은 전략의 일부로 몇몇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년간 반도체 수요가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GM 차량이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M은 현재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반도체 종류를 이용 중인데, 이 중 95%를 줄여 세 가지 계열의 반도체만 사용할 방침이다.
로이스 사장은 이같은 집중 전략으로 이들 반도체의 생산이 증가할 수 있는 데다 반도체의 질이 향상되며 공급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포드 역시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향후 양사는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포드 자동차에 특화된 새로운 반도체를 설계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량과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한 반도체 공급량을 각각 늘릴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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