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과 '신변 보호 여성 살해 사건' 등에서 부실 대응 논란이 잇따르자 경찰이 수뇌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
경찰청은 22일 오전 10시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각 시·도 경찰청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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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사진=연합뉴스 |
보도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는 최근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서울 중구의 신변 보호 여성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B 순경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을 요청한다며 현장을 이탈한 순경이 여경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경 무용론' 논란까지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신고자인 60대 남성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태고, 20대 딸도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사건의 경우도 경찰의 초동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피해자는 신변 보호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경찰에 두 차례 신고 호출을 했으나, 위치 추적 오차로 경찰이 다른 지역을 수색하다 12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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