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원내대책회의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 없는 맹탕 수준 수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김만배·남욱 두 사람을 뇌물 공여 및 배임죄로 기소하고 정영학에 대해서는 배임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는데 그야말로 꼬리 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새롭게 드러난 사실 없는 맹탕 수준으로 수사는 몸통 근처에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며 "43억원이 성남시장 선거자금, 로비 자금 등으로 쓰였다는 언론보도,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거래 및 사후수뢰 의혹, 조직폭력배의 자금 전달 의혹 등은 아예 시작조차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수준에 그쳤다"고 비판했다.사진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모습./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그는 "어떻게든 대장동의 몸통을 은폐하려는 검찰의 눈물겨운 노력이 가상할 정도"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말로는 특검에 조건 없이 동의한다지만 얼토당토않은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을 미루는 이중플레이를 하는데 마치 지킬과 하이드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이 반성과 사과를 수없이 입에 올렸지만 사실은 민심을 잡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했고 속내는 국민 분노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시간 벌기용 꼼수였다"며 "국민은 더는 쇼에 속지 않는다. 민주당과 이재명은 특검법 논의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평도 포격전 11주기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 탓에 우리 군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홍길동 신세"라며 "이재명은 연평도 영혼 앞에서는 눈물을 훔쳤다고 하지만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은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하고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승인했기 때문이라며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라며 "정권 교체를 통해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국민 안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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