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인구 고령화와 주택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국내 인구이동이 10개월째 감소했고, 서울의 경우 1년 8개월 연속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6만 4000명)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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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단지/사진=미디어펜 |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4%로 작년 10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고령화하면 장기적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지난해 인구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9∼10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것도 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데, 마찬가지로 작년 입주 예정 아파트가 많았던 기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서울(-9389명)과 대구(-1695명), 부산(-1615명) 등 9개 시도에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1년 8개월째 인구가 순유출됐다.
김 과장은 "서울도 입학·개학을 앞둔 1∼2월에는 인구가 순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등의 영향으로 1∼2월에도 인구가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경기(6525명), 인천(3294명), 세종(1509명) 등 8개 시도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4.8%)이 가장 높았고, 인천(1.3%), 강원(1.1%), 서울(-1.2%), 대구(-0.8%), 울산(-0.8%) 등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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