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삼시세끼’의 또다른 주인공 산체와 벌이도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를 떠난다.
방송 첫회부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산체는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종에 비해 조용한 치와와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4회부터 투입된 벌이 역시 아기고양이 특유의 귀여움으로 출연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제작진은 어린 산체와 벌이의 본능적인 행동과 호기심을 적절한 편집과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동물의 행동을 의인화시켜 마치 사람처럼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이 산체와 벌이를 또다른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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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삼시세끼 어촌편' 캡처 |
산체와 벌이의 폭발적인 인기에 덩달아 장모치와와, 터키시앙고라 등 동종의 가격도 치솟고 있다.
산체와 같은 종인 장모치와와의 경우 지난해만 해도 최소 수컷 30만원 암컷 50만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분양가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시앙고라 역시 20~50만원선의 분양가가 두 배 가량 뛰었다.
동대문구에서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김모(33)씨는 “방송 덕분에 장모치와와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 가격도 두 배 가량 뛴 것이 맞다”며 “과거 ‘1박2일’에 등장했던 상근이처럼 귀엽다고 분양받았다가 다 크면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또 늘어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모치와와는 털이 심하게 빠지는 종으로 관리가 필요하고, 고양이 역시 단모종이냐 장모종이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는 평생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사전 정보를 꼼꼼히 살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