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 비전을 강조하는 가운데 삼성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 활동이 사회에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
|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캐나다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삼성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성인희 사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기금을 출연했다.
연말 이웃사랑성금 기탁에 참여한 계열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늘었다.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출연 승인 절차를 거쳤다. 특히, 올해는 회사 기금 외에도 수만 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성금에 포함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삼성은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7200억원을 전달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매년 기탁하고 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동행'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삼성은 사회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삼성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되면서 삼성은 사회 공헌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
|
▲ 1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가운데),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 삼성은 △청년SW아카데미 △스마트스쿨 △드림클래스와 같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협력회사와 함께 나누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신기술개발·인력양성·매출확대 지원 △상생펀드·물대펀드 조성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스마트공장 지원 △미래기술육성사업 운영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이 쌓아온 혁신 기술도 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연말 맞아 이웃사랑성금 전달과 함께 비정부단체(NGO)와 함께 제작한 2022년도 달력 31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NGO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넘어 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새해 달력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지 않고 NGO와 제휴해 만든 달력을 활용하고 있다. 달력을 제작하는 NGO는 주로 △청소년 교육 △아동보호 △자살예방 △기후변화 대응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하는 단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