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발표식서 직접 환영했지만…3일 만에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무겁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 의사에 대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후보는 조동연 위원장의 영입 발표식에 직접 참석해 환영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후 언론 일각에서 조 위원장의 사생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커지자 "국민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11월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선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조 위원장과 함께 투톱으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당대표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조 위원장이 전화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이번 주말 (조동연 위원장을) 직접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며 언론을 향해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