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결혼 5년 차 이내의 신혼부부 중 절반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42.1%)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줄었는데, 대출잔액은 1억 3000여만원으로 18% 이상 늘었다.
통계청은 9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신혼부부통계'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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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 결혼식/사진=미디어펜DB |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5.5%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낮아졌고, 평균 자녀 수는 0.68명으로 0.03명 감소했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들의 비중은 지난 2015년 64.5%에서 2016년 63.7%, 2017년 62.5%, 2018년 59.8%, 2019년 57.5% 등으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평균 자녀 수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0.76명)가 무주택인 부부(0.62명)보다, 외벌이 부부(0.76명)가 맞벌이 부부(0.60명)보다 각각 많았고,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2.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렇게 자가 보유 비중이 줄었지만, 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대출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은 87.5%로 1.7%포인트, 이들의 대출 잔액 중앙값도 1억 3258만원으로 전년보다 18.3% 각각 증가했는데, 집값과 전셋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수 자체도 줄었다.
지난해 신혼부부는 118만 4000쌍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고, 결혼 1년 차는 9.4% 줄었다.
전반적으로 혼인이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초혼 신혼부부가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비중은 48.5%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내렸다.
맞벌이는 어린이집(53.2%)이 가정양육(40.3%)보다 많고, 외벌이는 가정양육(49.0%)이 어린이집(44.6%)보다 다수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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