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성과 보고, 인터넷신문자율공시 본격 시행을 위한 주요 현안 논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인터넷신문 3단체 중 하나인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이사장 이근영 프레시안 경영대표·이하 IDI)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인터넷신문자율공시 활성화 및 발전 과제'를 주제로 10일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터넷신문 유관단체장과 언론계·시민사회·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신문자율공시(이하 자율공시) 사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개최된 '인터넷신문자율공시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인터넷신문자율공시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사진=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 제공

이근영 IDI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시범사업 성과는 인터넷신문의 발전을 염원하는 인터넷신문사들의 자율적 참여 의지의 산물"이라며 "특히 IDI의 자율공시 항목은 올해 개편된 정부광고 제도와도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2023년부터 적용될 인터넷신문에 대한 정부광고 지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IDI 조사분석지원실의 '2021년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사업 성과'와 미디어미래연구소의 '인터넷신문자율공시 발전 방안'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패널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IDI 조사분석지원실은 올해 인터넷신문자율공시에 참여한 64개의 인터넷 신문을 영향력, 신뢰도, 사회적 책임 등의 지표로 분석한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 내용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인터넷신문에 대한 정부광고 지표 개정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인터넷신문자율공시가 인터넷신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바른 저널리즘에 입각한 언론이 정부광고 등에 있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하면서 자율공시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자율공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자율공시 결과를 정부광고 집행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제도화할 것을 제언했다. 

이어진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IDI 검증위원장인 목포대학교 김도승 교수가 좌장을 맡을 가운데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 한국기자협회 김용만 본부장,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영수 교수, 언론인권센터 윤여진 상임이사,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이삼열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하여 IDI와 자율공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IDI는 세미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자율공시 항목과 기준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IDI 자율공시 시스템을 활용한 시범사업 실시 후 하반기부터 자율공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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