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가 내년에 '대세화' 전략을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LG전자는 40~90인치대에 이르는 올레드 TV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소비자 선택지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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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에 설치된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
최근 올레드 TV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약 80% 성장해 올해 총 65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내년에는 글로벌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올레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보다 더욱 치열한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들어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점유율 60%(출하량 기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에 올레드 대세화 전략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능 업그레이드는 물론,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내년에 거실부터 책상 위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LG전자는 최대 90인치대 제품을 내놓고 대형화 트렌드에 대응할 계획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초대형 TV 니즈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80인치 이상 TV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초대형 올레드 TV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게이밍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40인치대 올레드 TV 모델은 더욱 세분화 될 예정이다. 기존 48인치에 42인치 제품이 추가된다.
C2 시리즈로 출시될 예정인 42인치 올레드 TV는 기존 48인치 제품의 기능이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120Hz 주사율, HDMI 2.1 포트, 돌비비전 등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48인치 제품을 책상에 두고 사용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이 42인치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42인치 모델이 게이밍 모니터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 올레드 TV는 △1ms 응답속도 △지싱크호환, 라데온프리싱크와 같은 가변주사율 △간단한 조작만으로 게임에 맞춰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해주는 게임 옵티마이저 △폭넓은 HDMI 2.1 지원 등을 지원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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