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추모사 “사회주의 강국 건설·주체혁명 반드시 완성될 것”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를 맞아 중앙추모대회를 금수산태양궁전광장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일 추모대회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만에 열렸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중앙추모대회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두 참석했으며, 최근 두달 넘게 공개활동이 없었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는 전날 있었던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 국무위원회 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 조직비서인 조용원,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내각총리인 김덕훈,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 비서인 박정천이 나왔다과 밝혔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12월 17일)를 맞아 김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21.12.18./사진=뉴스1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인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정경택, 김여정, 김성남, 허철만, 박태덕, 김형식, 유진, 박명순, 리철만, 전현철, 박정근, 양승호, 주철규, 리선권, 우상철, 김영환과 더불어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주석단에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무력기관 일군이라며 권영진, 리영길도 호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17일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인물로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등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성, 중앙기관 책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추모대회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최 위원장은 “우리가 선택한 주체의 이념, 사회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바로 우리 조국을 수호하는 투쟁이고 우리 인민을 지키는 성전”이라면서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이것은 우리가 갈 길은 우리가 알고 우리 문제는 우리 결심에 따라 해결한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 신념의 푯대였으며 장군님의 사회주의 조국수호의 기치였다”고 말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를 맞아 17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중앙추모대회가 진행됐다고 1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21.12.18./사진=뉴스1

이어 “우리나라와 같이 크지 않은 나라가 장기간에 걸쳐 생존을 위협하는 극악한 환경 속에서 자력으로 자기를 보위하고, 자체의 밑천을 튼튼히 다져나간다는 것은 보통의 상식으로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김정은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전당과 온 사회에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며,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의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한다. 장군님의 고귀한 혁명유산이 만년재보로 빛을 뿌리고 당의 세련된 영도가 있기에 장군님의 한생이 어려 있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 주체혁명 위업은 반드시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동지를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높이 모시고,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의 빛나는 새 승리를 향해 주체혁명의 줄기찬 전진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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