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31·Nick Martini)를 영입했다. 올해 활약한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3), 웨스 파슨스(29)와는 재계약을 해 2022시즌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완료했다.

NC 구단은 21일 외야수 닉 마티니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년간 함께했던 애런 알테어와는 결별했다.

미국 국적의 좌투좌타 마티니는 키 180cm, 몸무게 9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전문 외야수지만 1루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7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8년 빅리그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2타석에 들어서 타율 0.270,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1492타석, 타율 0.298, 34홈런, 217타점의 성적을 냈다.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하게 된 마티니는 구단을 통해 "NC와 함께 하며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뛰면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2022시즌 NC가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NC는 기존 두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와 재계약 소식도 알렸다.

루친스키는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160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파슨스는 총액 65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하고 내년 시즌에도 NC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30경기(178⅔이닝 투구)에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KBO리그 3년차인 올해도 다승황 경쟁을 펼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팀 내 최다인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시 재계약해 4년 연속 NC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를 맡게 됐다.

파슨스는 올 시즌 24경기(133이닝 투구)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승수가 적었지만 퀄리티스타트 13회, 9이닝당 탈삼진 10.02개 등으로 KBO리그 데뷔 시즌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임선남 NC 단장은 "새 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루친스키, 파슨스 선수는 경기력과 책임감이 검증된 선수로 재계약을 결정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새로 영입한 마티니 선수는 전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로 팀 타선에 활력과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NC의 외국인 선수 3명은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 팀의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