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은 22일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UAV) 기체 구조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16일 대한항공이 국기연의 연구 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 간 이어진 기관 간 상호 협의에 따른 최종 결과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고성능 저피탐(스텔스)' 기술을 차세대 무인 비행체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인하대학교 등 국내 6개 저피탐 분야 전문 기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파 흡수와 표면 전류 제어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개발 사업에 시제 업체로 참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다기능 복합소재를 활용한 레이더 반사면적 성능강화 기술과 고성능 전파 흡수 구조 적용 기술 등 저피탐 무인기 분야 핵심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여년동안 △무인 비행체 설계 △제작 △비행 시험 △스텔스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쏟아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고도 무인기·사단 무인기 체계 개발과 전력화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개발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