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7대공약 발표 "원천기술 로열티 내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바꾸겠다" 선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과학기술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을 미국·EU(유럽연합)·중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5대 과학강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갖고 "첨단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다지고 과학기술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과학 입국 초석을 다졌다. 김대중(DJ)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계 정보통신기술 1등 국가로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는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과 인공위성 연구의 기초를 닦았다"며 "이분들이 남긴 미래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그는 "원천기술 로열티를 내는 나라에서 받는 나라로 바꾸겠다"며 "과학기술인 여러분과 함께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의 꿈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과학기술 전성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이날 밝힌 과학기술 7대 공약은 ▲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 미래 국가전략기술 확보로 기술주권 확립 ▲ 우주기술 자립 및 2030년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 ▲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연구 확대 ▲ 지역의 R&D 자율성 강화로 지역 과학기술 역량 증진 ▲ 과학기술 연구자 중심 연구환경 조성 ▲ 과학기술 인력 폭넓은 양성 등이다.

이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공약과 관련해 "기획과 예산 권한을 대폭 위임해 부총리 중심으로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적극 주도하도록 하고 연구개발 체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중장기형 제체로 전환하고,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연구에도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강한 추진력으로 과학기술 전성시대를 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