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당대표가 23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양 측은 경선 종료 후 지난 10월 24일 인사동 찻집 회동, 11월 2일 선대위 출범식에 이어 51일만에 만나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이 후보는 이 전 대표님의 그간의 성원과 자문에 감사드리기 위해 오찬을 요청했고 이 전대표가 흔쾌히 응답해 오늘 회동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부단장은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더믹과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회복시킬 해법과 방안 마련에 이 전 대표의 경륜과 지혜가 큰 힘이 된다고 믿으며 이 전 대표의 주도적인 활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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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당대표가 10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을 마치고 나와 사진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오찬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12시에 진행된다.
이 후보 측 배석자는 오영훈 비서실장, 이 전 대표 배석자는 윤영찬 의원이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오찬 후 회동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저는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며 "책임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 상임고문으로서 전면적인 선거 행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앞서 여러차례 탄탄한 호남 지지기반을 밑바탕으로 등판설이 나왔다.
이번 오찬 회동은 이 전 대표의 등판설과 관련해, 이를 확인하고 향후 선거국면에서의 이 전 대표 역할론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