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3일 ‘제1회 국가참조표준 활용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또 신규로 금속소재 고온물성, 수도정보, 농경지정보, 한약자원 특성 및 광산란 특성 등 5개 데이터센터를 지정했다.
국가참조표준이란 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표준 데이터로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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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
앞서 국표원은 일상생활에서 참조표준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7월 최초로 국가참조표준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공모 결과 활용 수기와 아이디어 2개 부문에 총 35평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서류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편(대상 2, 최우수상 3, 우수상 5)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수기 부문에서는 ‘한국인 뇌 자기공명(MR) 영상 참조표준’을 바탕으로 뇌경색 유형과 예측 솔루션을 개발한 사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풍속고도 분포지수 참조표준’을 드론의 비행공역 설정에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이날 국표원은 한국농업과학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신규·추가 지정해 총 55호까지 확대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금속소재의 고온 상태에서의 인장 강도, 수축률 등의 데이터를 측정해, 자동차 강판 등 금속소재 제품의 성능을 높여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의 생산·공급을 위해 운영되는 상수도 시설의 각 지점에서 수집한 수량, 수질, 수압, 수온 등 수도정보를 측정·관리해 국민에게 안전한 수돗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도배관의 노후정도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농업과학원은 농경지 정보를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재배 작물 선정 및 육성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한의학연구원은 천연 한약 자원의 약효 성분 및 인체유해성 등의 데이터를 측정을 통한 처방 및 조제 시 용량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참조표준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고품질 표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개방하는 한편, 다양한 참조표준을 개발해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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