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매년 봄철 중국에서 국내 해안으로 대규모로 떠밀려와 양식어가에 피해를 주고, 해안에 악취를 유발하는데, 지난 1∼6월 전남 신안과 진도 등 양식장에서 약 20억원의 피해를 봤다.

   
▲ 김 양식장에 밀려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사진=연합뉴스


해수부는 이번 겨울에도 괭생이모자반이 중국에서 서해안으로 대량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관측위성을 활용해 동중국해·서해 공해상, 제주도·전남 연근해역을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수산과학조사선 등을 활용한 예찰·감시로 단계별 예보를 발령하고,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기점 20해리 이내로 근접하면, 해양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경과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과 함께 총 25척의 선박으로 해상수거선단을 구성해 집중 수거를 추진하고,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단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 모니터링 결과를 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과 수협 등에 전달, 선박 운항과 조업시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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