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30일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15%포인트 오른 3.61%이며, 이는 2018년 12월(3.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3.5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62%에서 0.54%포인트 오른 5.16%로 나타냈다. 역시 지난 2014년 9월(5.29%)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름폭은 2012년 9월(0.66%0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상승한 데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인데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는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연 1.29%에서 0.28%포인트 오른 1.57%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2월(1.60%) 이후 1년 11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반면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예대마진은 1.66%포인트로 전월 1.78%보다 0.12%포인트 줄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