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의 미래를 향한 큰 그림과 전략 구상 등 다른 차원의 준비와 노력 필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김남호 DB그룹 회장이 "2022년 올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전환의 급물살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새해 경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신년사는 코로나 확산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시무식 행사 없이 회사 인트라넷을 통해 전달됐다.

   
▲ 김남호 DB그룹 회장 /사진=DB그룹 제공

이날 김 회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 기업경영의 목표는 ‘생존을 넘은 성장’으로 요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각각의 경영 환경의 변화의 폭과 속도를 통찰하고 분석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실행하는 한편, 최소 10년 뒤의 미래를 향한 큰 그림과 전략 구상 등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DB그룹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첫째로 김 회장은 "회사의 수익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맞설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는 데 주력해 달라"고 했다.

김 회장은 "각 사는 중단기 성장목표와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제품, 기술, 영업, 고객 관리 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여야 한다"며 "특히 금융사들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을 고려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로 김 회장은 "미래에도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에 옮겨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각 사는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유망한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도전적인 노력과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과 인적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했다.

김 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고객가치는 무엇인지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야 한다"며 "각 사업부문은 수집, 분석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적절하게 활용해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고객 관리 등 경영 각 현장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상을 재정립하고, 채용방식, 육성방식 등 인력 운용·제도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 달라"며 "특히 젊은 인재들이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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