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탄소 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여의도 3배 면적에 산림을 조성,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만2000톤의 온실가스를 상쇄시키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2' 현장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회사 별 스코프(Scope) 1~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공유하고, △배터리·소재사업 투자 가속화 △넷 제로 정유공장 △배터리 재활용(BMR) △폐플라스틱 재활용 △폐윤활유 재활용 △탄소 포집·저장(CCS) 등 실행 방안과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영진이 친환경 사업 관련 신성장 동력 및 미래 기술을 선보인 부스들을 둘러보며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SK그룹의 글로벌 탄소 2억톤 감축 목표와 연계한 역할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카본 투 그린’ 전략과 2050년 이전에 온실가스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SK그룹의 탄소 중립을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사업 회사가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