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올해부터 4차산업혁명과 미래차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 분야 실태를 꼼꼼히 들여다볼 것을 시사했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의 친환경차에 성장 경쟁력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가솔린 및 경유 차량에 들어가는 엔진이 불필요해지면서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 또한 생산 방식을 비롯, 거래 방식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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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사진=미디어펜 |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급격한 산업구조 전환에 따라,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 실태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7일 공정위에 따르면, 엔진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을 만들었던 수급 사업자나 납품업체들이 미래차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적응 및 기술 개발이나 신산업으로 이전에 따른 애로사항을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급격한 시장 구조 변화로 인해 구조 전환이 이뤄지는 분야에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대응 역량 차원에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을 육성하는 주무부처에서는 연구개발(R&D)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공정위는 그 거래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모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 악화 등의 문제를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상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1, 2, 3차 협력사 등이 전기차로의 전환이 진행됨에 있어서, 발주물량 감소 및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래과정 등에 대한 실태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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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공정위는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 시 법 집행과 함께 주무부처에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해, 해당 부처가 지원육성 체계에 반영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무부처와의 협업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인 협업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먼저 실태점검을 시행한 뒤에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는 문제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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