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 소식에 "고인 사망 경위 아직 밝혀지지 않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2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고 이병철 변호사(54)의 사망 소식 이후 국민의힘이 공세를 펴자 "죽음을 흑색선전에 이용하는 국민의힘은 조작전문 당"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선대위 김우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쯤에서 자중하지 않으면 조폭 조작당, 입시부정 조작당, 조작의힘, 공작의힘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울러 흑색선전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주장'이 허위라는 진술서가 공개된 가운데, 관련자 한 명(고 이병철 변호사)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고인의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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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민주당 제공 |
이어 "경위야 어찌 됐든, 차분히 애도하는 것이 사람 된 도리"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여당 대선후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망 보도가 나오자마자 이준석 당 대표, 홍준표 의원, 김진태 전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앞다퉈 막장보다 더한 음모론과 막말로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경찰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타살', '간접살인'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진실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어떻게든 여당 후보를 엮어 보려는 비열한 행동"이라며 "변호사비 대납 주장의 관련자가 이미 그 주장이 '지어낸 말'이라고 밝혔는데도, 죽음을 이용해 또다시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작년 국정감사장에서 이 후보가 조폭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이 후보 아들의 입시부정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하고도 전혀 반성할 줄 모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는 망상에 가까운 음모론을 위해 당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까지 일제히 나섰다"며 "매번 헛발질로 국민 앞에서 망신을 당했으면서 여전히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