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조사와 같이 오차범위 내 접전…안 후보, 8.0%p 급등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자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오차범위(±3.1%) 내에서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2.3%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6.9%,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2%, 정의당 심상정 후보 3.0%,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5.7%로 집계됐다.

3주전 동일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0.9% 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0.1% 포인트 줄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8.0% 포인트 급등하면서 약진하는 추세를 보였다.

   
▲ 사진 좌측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미디어펜

부동층 또한 3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5.1% 포인트 줄어들면서 표심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모양새로 드러났다.

다만 윤 후보와 이 후보 간의 격차(2.3% 포인트)는 3주전 조사 결과(3.1%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3.1%) 내라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선 지지도 외에 주목할만한 것은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찬반 결과다.

응답자 51.9%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고 38.5%가 반대하고 나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매우 찬성한다'가 32.2%,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7%, '반대하는 편' 20.9%, '매우 반대한다'가 17.7%,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중 64.0%, 여성 응답자 중 40.0%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다.

연령대로 따진 찬성 비율은 20대 60.8%, 30대 56.6%, 40대 45.5%, 50대 52.6%, 60대 이상 47.7%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지지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42.1%가 '국민의힘으로 정권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타 인물 및 정당으로 정권 교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6.3%로 나왔다.

이를 합친 '정권교체 지지' 여론은 58.4%로 집계됐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8%에 머물렀다.

이는 각각 윤 후보 지지율(39.2%), 안 후보와 심 후보를 합산한 지지율(15.2%), 이 후보 지지율(36.9%)과 비슷한 추이로 읽힌다.


** 2022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를 수행한 여론조사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조사방법은 무선ARS 90% 유선ARS 10%다. 무선ARS의 경우, 무선전화번호 가상번호 추출틀을 통해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했다(2만7000개 규모). 유선ARS의 경우, 유선전화번호 RDD 추출틀을 통해 3585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했다(5만 규모). 무선ARS 응답률은 11.0%, 유선ARS 응답률은 5.8%, 전체 응답률은 10.1%였다. 2021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 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