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참사에 대해 책임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에 대해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 지적했다.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월17일 서울 용산 HDC 본사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관련 피해보상은 물론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시장은 붕괴 사고 1주일 째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가 능사 아니다,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말하며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을 강조하며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본사에서 사퇴 발표를 하는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울분만 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