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7일 '무속인 건진법사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정을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설마 전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21세기 현대사회에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 샤머니즘이 전쟁 같은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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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13일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정책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
특히 그는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은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고 주변 좋은 사람을 써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건 개인사업도 아니고 개인의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라 그렇게 심심해서 점 보듯이 누군가에게 운수에 맡겨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취재진이 '16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방송을 봤느냐'고 묻자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고 답했다.
그는 "(김건희 씨 방송을) 그냥 봤을 뿐이고 제 개인적 관심보다는 국민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민생 그리고 이 나라의 운명과 미래 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