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와 만나 "더 많은 지역 투자, 경제·문화 교류가 왕성해져야 하고 기후 변화 등 국제 이슈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쿨릭 대사를 접견하고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수교를 하고 30년 넘게 양국 관계가 발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 사업에 대단히 많은 관심이 있고, 북극 항로에 관해서도 큰 관심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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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와 만나 협력을 강조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한국 국민들은 푸시킨, 차이콥스키 같은 러시아 문화예술인들을 매우 좋아하고, 러시아에서도 한류가 굉장히 인기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양국 국민의 정서적 공감대가 양국 국익에 기초한 교류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쿨릭 대사는 "경제 분야는 양국 관계에서 우선순위 분야로 뜨고 있다"며 "극동 개발 사업과 북극 항로 개발 사업이 양측 경제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소 에너지 사업도 유망 분야"라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한반도 안보 문제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소소한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주요 방향이 같다"고 언급했다.
쿨릭 대사는 러시아 외무부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제1아주국 과장과 부국장, 국장을 역임한 한반도 전문가로 2018년부터 주한러시아 대사를 맡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차례로 접견한 바 있다. 이날 쿨릭 대사 접견을 끝으로 윤 후보는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및 대사대리 접견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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