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이서진이 ‘파트너’ 최지우를 향해 ‘만족 반 불만 반’이 담긴 평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 볼룸에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PD와 짐꾼 이서진 최지우, F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비하인드컷이 공개되자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이서진과 최지우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서진은 화보같은 사진에 “그리스 산토리니”라며 “바닷가 앞에서 돈이 얼마 남았는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tvN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 영상 캡처

이미 짐꾼 역할은 해볼만큼 해봤던 이서진은 “내가 부릴 수 있는 친구 한 명만 데려가자”고 사전에 요청했던 상황. 최지우가 부릴 수 있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만족감은 대단했다. 이서진은 “여행하며 제일 걱정한 것이 요리였다. 최지우가 합류해 요리를 도맡아서 해줬다”며 “선생님과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이전에는 식사시간에 대화 없이 밥막 먹었지만, 최지우가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한 이후에는 최지우의 단점으로 과소비를 꼽으며 “과소비 좀 하지마 과소비”라며 특유의 툴툴거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지난주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새 멤버 영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나영석PD는 “무한도전은 이서진 그릇으로 담기에는 넓고 깊은 곳이다. 이 형은 농사짓거나 짐 드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형”이라고 말했다.

본인 생각도 마찬가지. 이서진은 “방송에 나온 것이 곧 내 의견이다. 내가 할 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며 “나영석 PD와의 관계는 안중에도 없었다. 프로그램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고 말해 재치있게 나영석PD를 골탕먹이기도 했다.

더불어 이서진은 ‘그리스’로 삼행시를 짓는 시간 나영석PD의 재촉에 망설이다가 “그만해, 이제 그만해,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라고 버럭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시즌 tvN ‘꽃보다 할배’는 신화의 발상지 그리스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지난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F4와 짐꾼 이서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최지우가 새로운 짐꾼으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